[시조] 보톡스 (합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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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시조문학회 2026년 8월 합평회용 작품)
보톡스(확정본)
한 번만 마주쳐도 발부터 굳어 가고
혼자만 제 얼굴을 끝끝내 못 본 채로
방패에 비친 낯만이 칼날 앞에 나섰다
한 줄 피 약이 되고 한 줄 피 독이 되어
삼천 년 건너온 독 이마에 당도하자
주름이 접히던 자리 돌꽃으로 잠든다
방패를 내린 아침 거울과 마주 서서
얼굴은 이미 굳어 돌이 될 일이 없고
정수리 보이지 않게 뱀이 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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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확정본)
한 번만 마주쳐도 발부터 굳어 가고
혼자만 제 얼굴을 끝끝내 못 본 채로
방패에 비친 낯만이 칼날 앞에 나섰다
한 줄 피 약이 되고 한 줄 피 독이 되어
삼천 년 건너온 독 이마에 당도하자
주름이 접히던 자리 돌꽃으로 잠든다
방패를 내린 아침 거울과 마주 서서
얼굴은 이미 굳어 돌이 될 일이 없고
정수리 보이지 않게 뱀이 도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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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실린 글은 작가가 책으로 엮을 것을 염두에 두고 쓴 원고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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