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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날을 헹구다

서지정보
지은이은희란
총서 끌림 詩人選 009
발행처도서출판 끌림
발행일2025년 9월 1일
ISBN979-11-93305-23-2 (03810)
판형·제본130×210mm, 무선
쪽수126쪽
정가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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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삶의 잔여를 다독이는 시조의 숨결”

《저문 날을 헹구다》는 시인 은희란이 써내려간 80편의 시조를 모은 두번째 시조집이다. 이 시조집은 삶의 결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관계, 기억과 기다림, 연약함과 회복에 관해 조용히 말을 건넨다.
이슬 한 방울, 떨어지는 꽃잎, 말 없는 눈빛과 같은 사소한 순간들 속에서 시인은 버텨낸 하루들과 다정한 손길의 온기를 발견하고, 그 잔여의 감정들을 시조라는 고요한 형식에 담아낸다.
‘저문 날을 헹구다’는 표현처럼, 이 시집은 지나간 시간들을 맑게 씻어내고 다정하게 떠나보내는 태도로 일관하며, 읽는 이에게도 조용한 위로와 성찰의 숨결을 건넨다.

출판사 서평

“삶은 스쳐 가는 것들로 가득하다.”

사라지는 것들이야말로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저문 날을 헹구다》는 그런 것들을, 말보다 더 깊은 침묵과 체온, 숨결과 눈빛으로 붙잡아 낸 시집이다.
은희란 시인의 시조에는 허리를 낮춘 언어가 있다. 생의 소요와 상처를 덮기보다는 그 곁에 앉아 묵묵히 동행하는 목소리가 있다.
고전적 형식인 시조를 통해 시인은 오늘의 감정을 되새기고, 기억을 빚으며, 저물어 가는 하루를 정화와 회복의 빛으로 헹군다.
이 책은 조용히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을 시조집, 고요하게 되묻고 함께 숨 쉬는 언어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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